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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의용소방대원 장학금으로 써달라"
익명의 기부자 토마토박스 상자에 2억원 담겨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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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안에는 5만원권 1억4천400만원과 1만원권 5천600만원이 수십 개의 봉투에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자신을 철저히 은폐하기 위해 택배 발신자 주소와 상호, 성명, 그리고 전화번호까지도 가명 혹은 존재하지 않는 번호를 사용했다.

 
담양군은 지난 30일 10kg 토마토 박스에 담겨 택배로 배달된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2억원을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장학금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군은 3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기부금심사위원회를 갖고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기려 나가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등불장학회’를 설립, 의용소방대원 자녀 장학금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군청으로 배달된 박스 안에는 A4용지에 “골목길에 등불이 되고파! 일찌기 파란신호등처럼, 그러나 적신호가 행동을 막아, 이제야 진행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5년 이상 된 자녀, 2·4년제 1~2명, 졸업시까지 매년 지급, 읍면장 추천으로 군에서 집행, 현재액+α” 라고 적혀 있다.

기부금심사위원회의장에서 개봉한 박스 안에는 5만원권 1억4천400만원과 1만원권 5천600만원이 수십 개의 봉투에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자신을 철저히 은폐하기 위해 택배 발신자 주소와 상호, 성명, 그리고 전화번호까지도 가명 혹은 존재하지 않는 번호를 사용했다.

또 돈다발을 담은 봉투에는 1000, 500 이라고 적어 액수를 짐작케 했고, 특정 은행의 이름이 적힌 돈다발 끈에 찍힌 도장을 검은 싸인펜으로 덧칠해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는 철저함을 보였다.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은 “익명의 기부자가 소방대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한만큼 기부자의 의사를 받아들여 가칭 ‘등불장학회’를 만들어 성실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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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02 [21:50]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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