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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거미 잭슨과 전갈(11회)
<연재>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김동석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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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누가 지키나!(11)

 

▲  남채연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 현수막을 들여다보면서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할아버지 이런 공연을 해도 괜찮아요?”

할아버지 손을 잡고 루브르 박물관에 놀러 온 어린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어요.

 

이렇게 곤충들을 죽여도 되는지 모르겠다.”

경찰서에 신고할까요?”

아니야. 허가를 받고 하는 서커스라 소용없을 거다.”

 

정말 서커스를 통해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한다고 하잖아.”

하지만 소녀는 현수막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

 

화요일 아침 뉴스 시간에 잭슨 쇼 소식이 나왔어요. 아침 8시 현재 잭슨은 전갈의 부러진 다리에 붙은 거미줄을 뜯어내다가 공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아나운서는 방송했어요.

 

거미줄 위에서 서로 몸을 붙잡고 뒹굴면서 싸웠고 거미줄도 많이 끊어진 상태라고 했어요. 잭슨도 전갈에게 물려 한쪽 다리가 마비된 상태라고 했어요.

 

그렇게 서로 뒹굴면서 싸우더니 전갈은 바닥에 내려가 누워 있고 잭슨은 천장으로 올라가 쉬고 있었어요. 잭슨과 전갈의 싸움이 만만치 않은 것 같았어요.

 

*

 

▲  박연수

 

다음날, 저녁 6시가 되자 많은 어린이들은 텔레비전 앞에 모여서 잭슨 쇼를 보기 시작했어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쟌이 활동한 이야기들이 방송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더 큰 기대를 하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었어요.

 

쟌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야생 동물 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쟌이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에서 잭슨 쇼를 하는 것도 야생 동물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쟌은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고 죽어 가는 야생 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쟌이 잭슨 쇼를 통해 돈을 버는 이유는 시장에 있는 야생 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사기 위해서였어요.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 쇼를 시작했어요.

 

대왕 거미 잭슨에게 곤충을 먹이로 던져 주면서 돈을 버는 쟌을 많은 사람들은 곤충 학대자 또는 생태계 파괴자라고 야유를 하고 고소까지 했어요. 하지만 뉴스를 통해 쟌이 하는 일을 알게 되면서 많은 어른과 어린이들이 잭슨 쇼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후원금을 보내는 사람도 많이 생겼어요.

 

*

 

쟌은 지난주에 중국 북경의 왕푸징 시장을 갔어요. 이곳에서 쟌은 살아 있는 전갈을 튀겨서 꼬치구이로 파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람이 먹는 음식이 한 가지 더 늘었다는 것은 식량 에너지를 걱정하는 학자들에게는 좋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쟌은 사막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숨어 있는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막에서 이루어지는 생태계도 사막의 꽃이고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어요.

 

세상에! 저렇게 많은 전갈이 팔리고 있다니!”

쟌은 시장에서 파는 전갈을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사막이 더 상막해지는 것도 느끼고 더 많은 땅들이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도 느꼈어요.

전갈이 사막에서 사라지면 안 되지.”

 

하지만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법칙을 따르는 게 자연의 이치라고 할 수도 있어요. 쟌은 죽어 가는 전갈을 파악하기 위해서 중국에서 돌아온 뒤 사막이 많은 이집트, 모로코 등을 방문했어요. 쟌의 사막 주변의 시장에서 본 충격은 더 켰어요. 살아 있는 전갈이 너무 많이 팔리고 있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전갈이 잡히다니. 사막을 여행하면서 무엇을 보고 오라고 전갈을 잡는 거지?”

사막에 가면 낙타만 타고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갈, , 사막 쥐 그리고 다양한 곤충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가는데 쟌은 전갈이 없는 사막은 상상하기도 싫었어요.

살아 있는 전갈을 다시 사막으로 돌려보내야 해.”

 

이렇게 생각하고 다음 쇼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쟌은 모로코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의 아름다운 사막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햇살, 바람, 모래, 전갈, 선인장, 코브라, 낙타 등 많은 추억이 떠올라 행복했어요. 그래서 또 사막을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쟌은 아부다비 재래시장에서 살아 있는 전갈을 한 마리 샀어요. 그리고 잭슨 쇼에 출연시키기로 했어요.

동물 학대자라고 또 부르겠지.”

 

하지만 시장의 살아 있는 전갈을 모두 사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한 마리를 희생시키기로 마음먹고 잭슨의 먹이로 선택했어요.

모르지. 잭슨이 전갈에게 죽을지도. 잭슨이 죽는다면 잭슨 쇼가 사라지는데 어찌할까? 모르겠다. 지금은 저 시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전갈을 사막으로 돌려보내야 해. 그게 급하지.”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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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7 [01:29]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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