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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거미 잭슨과 전갈(12회)
<연재>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김동석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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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아름다운 이유’(12)

 

지난주 토요일 방송에서는 어린이 여러분! 다음 주 잭슨 쇼의 먹이는 전갈로 정했어요. 어린이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릴게요. 잭슨 쇼의 쟌.” 이렇게 광고가 나왔어요. 그리고 많은 어린이들은 잭슨의 먹이가 전갈로 정해진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잭슨의 먹이는 어린이들이 천 명 이상 찬성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전갈은 잭슨의 먹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전 세계 시장에서 살아 있는 전갈과 죽어 가는 전갈을 보고 수천 명의 어린이들이 찬성하는 바람에 전갈은 잭슨의 먹잇감으로 선택받았어요.

 

사막이 아름다운 건 전갈이 살기 때문이야.”

사막에 전갈이 없다면 난 사막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거야.”

전갈이 없는 사막은 생각하기도 싫다.”

전갈을 먹는 사람들은 전갈 독에 죽어야 해.”

 

세계에서 많은 글이 쟌에게 전달되었어요. 글을 읽으면서 쟌은 행복했어요. “많은 전갈을 살리기 위해서 한 마리의 희생은 어쩔 수 없잖아요. 쟌 당신의 선택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또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편지도 왔어요.

 

 

▲ 김민지   

 

안녕하세요.

. 저는 한국에 사는 지니라고 해요. 우리 가족은 작년에 모로코와 이집트를 여행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전갈 액자 표본을 하나 사 와서 거실 벽에 걸어 놨어요.

그런데 사막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전갈이 많이 죽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어요.

 

쟌의 잭슨 쇼를 보면서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가슴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 당신을 지지할게요. 그리고 액자 속 전갈 표본을 꺼내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곳에 묻어 줄게요. 여기 작은 돈이지만 전갈을 살리는 데 사용해 주세요. -한국에서 지니 올림-

 

이렇게 한국의 지니는 100달러 지폐와 함께 편지를 보냈어요.

 

*

 

쟌은 걱정이 많았지만 어린이들의 따뜻한 용기에 잭슨 쇼에 전갈 한 마리를 희생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입장료도 두 배로 올렸어요. 한 마리라도 더 많이 전갈을 사서 사막으로 돌려보내고 싶었어요.

 

사실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은 전갈들이 죽어 가는 것을 모르고 있었어요. 또 사막에 전갈이 살아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않으니 관심이 없었어요. “어린이 여러분! 다음 주 잭슨 쇼에 먹이는 전갈로 결정되었습니다.”

 

방송은 이렇게 끝이 났어요. 방송을 마치고 쟌은 시베리아 숲속에 산다는 스트로빈스키라는 소년으로부터 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

 

존경하는 쟌에게.

안녕하세요. . 저는 시베리아 숲속에 사는 스트로빈스키라는 12살 소년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갈을 볼 수가 없어요. 저는 매일매일 양들과 함께 놀면서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어요.

 

어른이 되면 사막을 여행하고 싶어요. 사막에 사는 전갈과 코브라를 보고 싶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요. 그런데 사막에 전갈이 없으면 어떡해요?

 

. 전갈을 꼭 살려서 사막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다면 저도 몇 마리 시베리아 숲에서 키우고 싶어요. 하지만 추운 겨울이 긴 시베리아에서는 전갈이 살 수 없을 거예요. 지구 생태계를 살리는 운동을 하는 쟌을 지지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전갈을 몇 마리 더 사서 꼭 사막으로 보내 주세요. -시베리아 숲속의 소년 스트로빈스키 올림.-

 

쟌은 기분이 좋았어요. 추운 시베리아 숲에서 사는 친구도 전갈을 구하는 데 쓰라고 100달러를 보내 주었어요. 쟌은 앞으로 더 열심히 전갈을 구해야겠어요.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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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8 [01:11]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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