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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폭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저감대책 시급하다.(상편)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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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루 평균 발생량 약53490톤의 29.7% 차지

처리비용만 1톤당 최소 15만원에 연간 8천억 원 발생

200511일부터 시 이상의 지역에서 직매립 금지

 

 

 

 

 

연간 20조원 이상 낭비, 처리비용은 8천억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식물 가운데 3분의 1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는 기후변화를 악화할 위험도 품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의 연구기관인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WRAP)은 사람들이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물을 금액으로 따지면 한해 약 4,000억달러(439조원)에 이른다고 이 단체는 추정했다.

 

▲     

또 세계 각국이 음식물 쓰레기 저감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한해 6,000억달러(659조원)어치로 증가할 수 있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부유한 나라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만 해도 세계 기아 인구 87,00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식품의 생산유통가공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산물 쓰레기나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 등을 음식물 쓰레기라고 한다.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 해에 약 581만 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였다. 하루 평균 약 15,900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3,490톤의 29.7%를 차지한다.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1013671, 201113537, 201213209, 201312663톤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국내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량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885만 톤, 음식물 낭비로 연간 20조원 이상을 허비하고 있으며 연간 처리비용 또한 8천억 원으로 만만치 않다.

 

20166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예산이 20129547197만원에서 지난 201412041257만원으로 26% 급증했다. 2014년 기준 처리 비용은 강남구가 12130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775963만원, 양천구 723303만원, 송파구 666800만원, 성북구 587744만원 순이었다.

 

우리 국민 1명이 하루 평균 버리는 생활 쓰레기, 930그램 정도이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게 27%, 재활용품이 33%, 가장 많은 게 음식물 쓰레기 40%이다. 배출량도 해마다 늘어서 하루에만 15천 톤 넘는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지고, 매립이나 소각 같은 처리 비용으로만 1톤당 최소 15만 원, 연간 8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된다.

 

 

 

한국인의 접대의식, 외식문화 증가가 주범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나게 많다. 음식물 쓰레기양은 세대수 증가 및 생활수준 향상(식자재 다양화, 푸짐한 상차림) 등의 이유로 매년 증가 추세다. 평소 밥상은 물론 손님이 오거나 잔치 등을 할 때도 푸짐하게 상을 차려 놓아야 대접을 잘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은 평소에 비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급격히 늘어난다.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문화가 이유다.

 

요식업소들도 김치를 비롯한 기본 반찬을 그릇에 가득 담아주면서 음식물쓰레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줄어들고, 외식업체에서 배출되는 양의 급증은 최근 가정에서 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아지는데서 기인한다. 이에 요식업소에소에서 음식물 쓰레기 저감대책으로는 음식량에 따른 가격차등제’ ‘주문식단제의 강력한 시행’ ‘남은 음식 포장해 주기등이 거론된다.

 

일반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최종 소비 단계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저개발 국가에서는 보관시설 미비 등으로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 낭비되는 음식물도 많다. 식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물과 비료, 연료가 소비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는 경제적으로 낭비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은 쓰레기의 수거비용 중 일부일 뿐이며 나머지 운반, 집하, 매립·소각·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200511일부터 시 이상의 지역에서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 규정은 1997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부터이다. 1995년 이후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매립지 반입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이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자원화 시설로 반입된 후 80% 내외의 양이 폐수(음폐수)로 배출되어 처리된다. 음식물쓰레기에 들어있는 고형물 중 실제 사료나 퇴비로 사용되는 양은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양 중 20~4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의 실질 재활용률은 높지 않다.(하편에서 계속됩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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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1 [03:11]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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