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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실 질환(Diverticular disease)<상편>
“약해진 장벽…꽈리 모양 주머니 발병”
 
소정현기자

 

게실 질환의 대부분은 좌측 대장에서 80~90%로 발생한다. capture salavatmk.ru 

 

서구 육류식습관한국인 모든 계층 발병

결장의 끝부분 S상 결장에서 흔하게 발생

변비! 대장 과도하게 수축 장벽 압력 증가

 

증상! 국소적복통 혈변과 변비, 메스꺼움

게실에 대변 정체되면, 급성충수염과 혼동

천공이나 복막염장폐색 등 합병증 유발

 

▲ 게실(憩室) 질환은 식도, , 소장, 대장의 약해진 장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의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대장에서 발생한다. capture promedicum.pl   

 

순우리말 의학용어 겉주머니

 

게실(憩室, diverticulum) 질환은 식도, , 소장, 대장의 약해진 장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의 주머니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게실 대부분은 대장에서 발생한다.

 

휴게실(休憩室)과 같은 한자를 쓰는 게실은 장을 구성하는 벽의 일부가 약해져서, 바깥쪽으로 주머니처럼 튀어나온 공간을 말한다. 근육막을 통하여 장점막층이 탈장되거나 바깥으로 돌출되어 나온 것으로 순우리말 의학용어로 게실을 겉주머니라고도 부른다.

 

게실 질환은 좌측 대장의 게실이 80~90%, 우측 대장의 게실이 5~10%를 차지한다. 서양인의 경우 특히 좌측 결장, , 하행결장에서 직장으로 이어지는 결장의 끝부분인 S상 결장에 가성(假性) 게실이 흔하게 발생한다. 현재는 서양식 육류 위주의 식습관에 한국인 역시 좌측 결장이 급증 추세에 있다.

 

다수의 게실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면 게실증’,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을 일으키면 게실염이라고 한다.

 

대장 게실염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돼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관과 장관의 근육 사이에 틈이 생기고 차차 넓어지면서 발생한다. 또 장 점막이 탈출해 게실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변비 등으로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대장 벽의 취약해진 부분이 미니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게실이 생기기도 한다.

 

대장게실염은 크게 진성(眞性憩室)게실과 가성게실(假性憩室) 게실로 나눌 수 있다. 대장벽은 점막층과 점막하층, 근육층으로 구분하는데,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 전체가 돌출돼 주머니를 형성하는 경우를 진성 게실이라고 부른다.

 

돌출되는 대장벽이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되는 경우에는 가성 게실이라고 부른다. 반면, ‘가성 게실은 후천적으로 발생한다.

 

진성 게실은 선천적으로 발생하며 동양인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또한 대부분 우측 대장에 생긴다. 동양인의 경우 좌측 대장보다 우측 대장에서 6~8배 정도 많이 발병한다.

 

▲  대장게실은 일반적으로 동맥이 대장 근육 층을 통과하는 부위 근처에서 불거져 나온다. capture medicinenet.com    

 

혈변과 설사, 변비와 메스꺼움

 

게실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게실증은 뚜렷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장게실의 75~80%의 대부분 환자는 일생 동안 무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대장게실에 대변이 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게실 부위가 붓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그럼에도 게실염의 증상은 크론병(Crohn’s disease)과 같은 다른 소화계 질환들의 증상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게실염을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가 아주 쉽다.

 

대장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게실은 일반적으로 동맥이 대장 근육 층을 통과하는 부위 근처에서 불거져 나온다. 직장 바로 앞에 있는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S상 결장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게실의 직경은 1/10인치부터 1인치 이상 까지 다양하다.

 

변은 우측 대장에서 좌측 대장으로 이동하는데, 직장과 가까운 왼쪽이 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또 좌측 대장은 변을 밀어내기 위해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는데, 변비가 있거나 음식물이 적으면 운동량이 늘면서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게실이 발생한다.

 

게실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혈변과 설사, 변비와 메스꺼움, 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 등이다. 대장게실염의 초기 증상은 국소적 복통과 미열이다. 또한 배변 습관의 변화, 오한 등을 호소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진다. 게실 주변부에 농양을 형성하여 천공되거나 게실염이 터져 복막염을 일으켜 장폐색 발생으로 수술하기도 한다.

 

용종은 대장의 안쪽으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게실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게실염 생긴 부위가 오른쪽 아랫배면 급성충수염과 혼동되기 쉽다.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우측 대장게실염은 급성 충수염과 증상, 영상 소견이 흡사해 구분하기 어렵다.

 

게실 내의 소혈관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면 출혈이 생긴다. 출혈은 주로 우측 대장의 게실에서 발생한다. 게실 출혈은 하부 위장관 출혈의 약 40~55%를 차지한다. 직장 또는 항문 출혈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장 게실염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특징이 있다. 오른쪽 부분에 발생하는 대장 게실염은 교적 젊은 나이에 생기고 염증도 적은데, 왼쪽 부분에 발생한 것은 광범위한 염증과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게실 출혈은 자연적으로 지혈되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출혈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대장 게실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천공이나 복막염, 장폐색으로 주변 장기까지 퍼지는 광범위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게실염의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게염에 의한 합병증인 농양,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한다.

 

대장 게실의 발병은 저섬유 식사와 관련이 있다.de   섬유질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변비가 대장의 압력을 높이고 이것이 게실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다capture science-photo.   


 

주범! ‘고령화, 식생활 습관 변화

 

고령화, 식생활 습관 변화, 비만 등은 대장 게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장 게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고단백,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경우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처럼, 육류와 같이 섬유 성분이 적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변비 및 대장 게실의 발생률은 급상승하게 된다.

 

대장 게실의 발병은 특히 저섬유 식사와 관련이 있다. 섬유질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변비가 대장의 압력을 높이고 이것이 게실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은 과거에 비해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어지면서 대장 게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는 아프리카에는 대장 게실 환자가 드물다.

 

대변은 장근육의 연동운동에 의해 이동한다. 음식에 적당한 섬유소가 없다면 변이 건조하고, 작아서 제대로 연동운동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따라서 장의 근육은 더욱 강하게 수축하게 되고 높은 압력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높은 압력으로 장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점막이 밀려 나오게 된다.

 

대장 게실의 제1의 원인은 변비이다. 변이 정체되면 대장은 근육층이 얇아 다른 소화기관에 비해 잘 부푼다. 대장벽이 풍선처럼 부풀었다가 줄었다가 하면서 대장벽에서 약한 부위가 늘어져 게실이 된다.

 

장내 가스가 잘 생기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고 단순당을 많이 먹는 사람이 장내 유해균이 많다. 장내 유해균이 많아서 가스가 잘 생겨도 대장이 부풀었다 줄었다 하면서 게실 위험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게실염 환자는 201032,317명에서 201959,45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capture coliteaddio.it

 

한국도 유병율 급증추세

 

이제는 한국인도 서구인과 비슷하게 좌측 대장 게실 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 게실염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게실 있을 확률도 높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고위험이다. 40대는 게실 있는 경우가 20% 미만이지만, 60대는 60%에 달한다. 고령화될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80세 이상에서는 50~66%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게실염 환자는 201032,317명에서 201959,45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서울백병원 연구 결과에서도 대장 게실 환자의 증상으로는 복통이 가장 많았고, 복부 불편감, 혈변, 변비, 소화불량, 설사, 배변습관 변화 순으로 증상이 나타났다.

 

문제는 다른 대장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적절한 치료가 늦어진다는 것이다. 변비로 인한 증상으로만 생각해 변비약만 먹고 말았는데, 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 게실염 진단을 받은 것이다.

 

▲ 대장 게실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천공이나 복막염, 장폐색으로 주변 장기까지 퍼지는 광범위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capture brainstudy.info  

 

다양한 증례! 맞춤형 검사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게실은 대개 대장내시경검사, 비디오 캡슐 내시경검사, 바륨 관장 , CT 스캔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중에 우연히 발견된다.

 

또한 게실증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 검사가 있다. S상 결장경 혹은 대장경 검사로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 외에는 우유처럼 생긴 액체를 마시거나, 액체를 항문으로 넣은 뒤 장을 촬영하는 조영검사에서도 잘 발견된다.

 

또한 게실염 주위에 발생한 합병증을 관찰하기 위해 복부 단층촬영술(CT)을 시행한다. 대변에 혈액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그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있어 대장내시경검사는 일반적으로 최상의 방법이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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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23 [18:39]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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