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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미얀마의 물 축제 ‘띵짠’
 
미얀마 카잉

 

▲  필자 미얀마 카잉 


미얀마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
띵짠이라는 물 축제가 있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이고 빙글라테시, 인도, 중국, 라오스, 태국과 국경을 접히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가장 면적이 크며 아시아에서 10번째 동남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국가이다. 큰 국가인 만큼 나라를 구성하는 민족도 다양하고 여러 문화와 축제가 많다.

 

미얀마 달력에 따라 구 년이 끝나고 417일쯤에 새해가 시작된다. 축제 날짜는 미얀마 달력에 따라 바꾸는 편이라 정확히 정해진 날짜는 없고 4월 중순쯤 1년에 한 번 나흘 동안 진행한다. 이 축제의 의미는 지난해의 더러운 죄를 물로 청결하게 해 주는 것이다.

 

띵짠(Thingyan), 즉 물 축제는 미얀마에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전해오는 행사 중 하나다. 물은 '순결, 정화, 죄 씻음'을 상징하는 의미로 축복과 정화의 한 형태로 서로에게 물을 끼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 거리는 매우 혼잡하지만, 힌두교에서 유래한 관습으로 전통 새해를 기념하는 데 의미가 크다.

 

   

 

물은 전년도의 죄악을 씻어내고 새 출발을 맞이하는 새해를 상징한다. 물을 뿌리는 행위는 더러움과 귀신을 몰아내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거다. 사람들은 양동이, 파이프, 물총에서 나온 물로 서로를 적시면서 물싸움을 한다. 이때 물을 뿌리는 사람도 물을 맞는 사람도 서로 웃는 얼굴로 기뻐하며 지내는 것이 바로 미얀마의 신년 풍습이다.

 

이는 종교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불교도들이 탑과 수도원을 방문하여 공양하고, 설교를 들으면서 공덕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띵짠 기간에는 불상 위에 향기로운 물을 붓고 집과 소유물을 상징적으로 정화하는 행위를 한다.

 

띵짠이 미얀마에서는 엄청난 문화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가족 상봉, 공동체 모임, 종교 행사의 시간으로 진행한다. 축제는 일반적으로 4일간 지속되며, 이 기간에 사람들은 물 던지기뿐만 아니라 음악, , 잔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옛 바간 시대에는 왕족을 위해 왕이 직접 물놀이를 열었다고 알려져 있었다. 악기로는 하프와 심벌즈 등으로 연주하며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춘다. 바간 시대 춤은 현대까지 이어져 여전히 공연되고 있다.

 

바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화된 방식으로 전통 물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서로에게 물을 뿌린다. 또한 미얀마 띵짠 축제 때 피는 대표적인 '빼다악' 꽃을 사용하여 서로에게 물을 뿌리기도 한다.

 

    

 

인와 시대부터 꾸엉바앙 시대까지 왕실 신하와 왕은 미얀마를 위해 새해에 물을 뿌렸다고 한다. 지금도 시민들은 띵짠 축제에서 빼다악 꽃을 사용하여 바간 시대와 같이 물을 뿌리며 즐겁게 참가한다. 여성들은 꾸엉바앙시대의 우아한 의상을 입고 연주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노인들도 안식일에는 성전 연못에서 선행을 하기도 한다.

 

꾸엉바앙 시대 이후 미얀마는 영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 시대와 일본 시대에도 물 축제를 즐겁게 참여하였다. 영국 시대와 일본 시대에는 새로운 미얀마 의복을 착용하여 물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물을 뿌렸다. 앞선 시대들에는 시대별 의상이 한정되었는데도 영국 시대와 일본 시대에는 미얀마의 옷차림이 크게 변화하였다. 새로운 의복의 긴 치마와 같은 형태를 '론지'라고 부른다.론지를 입을 때 '인지'라는 상의를 갖춰 입는 정장 옷을 입으면 격식을 갖춘 옷차림이 된다.

 

 

 

한국처럼 명절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평상복으로도 많이 입는다. 이때에는 차량도 운행하여서 물을 뿌린 것만 아니라, 큰 차량에다 힌타라는 동물 조각을 꾸며서 그 위에 가수들이 노래하며 도시를 돌아다녔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모여서 물을 뿌리고 춤추며 물 축제를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미얀마의 물 축제와 비슷하게 태국에서도 송크란이라는 물 축제가 있다.

 

띵짠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상징인 빼다악 꽃이 있다. 미얀마의 12개월 계절 중 탕구월로 알려진 미얀마 설날에 빼다악 꽃이 풍성하게 피어난다. 미얀마 시민들은 빼다악 꽃을 여러 목적으로 꾸며 사용한다.

 

또한 띵짠이라고 하면 섭취하는 대표적인 간식으로 몽롱 예의도가 있다. 몽롱 예의 보는 중국 문화에서 내려온 간식이며 찹쌀로 만든 미얀마의 물 축제의 대표 음식이다.

 

요즘에는 물 축제를 즐길 때 론지와 인지를 입지 않고 자유롭게 옷차림을 착용한다. 게다가 물그릇으로 물 뿌리는 것은 어린이들만 하것이 많고청소년들은 차를 타고 도시를 돌면서 물을 맞으며 4월의 더위를 이긴다. 길거리마다 큰 무대 있고 그 위에 물그릇 대신 자동 물 파이프를 사용하여 물을 뿌린다.

 

미얀마의 시대별 물 축제 문화에 따라 미얀마의 문화, 사회 변화, 의상 변화 등을 엿 볼 수 있다. 게다가 미얀마 시민들의 행복, 화합, 단일성, 조화와 위대한 지혜를 파악 할 수 있다.

 

띵짠의 물이 지난해의 더러운 죄를 물로 청결하게 씻어 주듯 새로운 세상으로 바꿔 주면 좋겠다. 지금의 미얀마 상황에서 나쁜 악연을물로 씻어 다 사라지고 아름다운 미얀마의 새로운 시대가 하루속히 열리기를 새해 소원으로 빌어 본다.

 

필자 카잉

KHINE THWIN THWIN TOE(카잉)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재학 중

미얀마 양곤 출생

Thanlynn Technological University (Architecture) 대학 졸업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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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1 [16:19]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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