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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일대혁명 '전해수 농법'
<영농칼럼>남원시농업기술센터 임승만 농촌지도사 '간편하고 효과 탁월'
 
임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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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과 환경 그리고 건강이 새로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21세기 농촌과 농업은 WTO, FTA 등의 자유화, 세계화 흐름속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 
 
▲임승만 농촌지도사     © 브레이크뉴스
국민소득증가에 따른 농산물 소비층의 생활수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대량 생산을 통한 농업소득화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 즉 상품의 질 향상을 통한 농업소득화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어 농업경영 방향의 일대 혁신이 예견되고, 이러한 혁신은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형 유통센터, 농산물 시장,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표현은 이제 더 이상 낯설거나 부유층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화, 대중화되어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시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일반농산물과 유기농ㆍ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보면 앞으로 나아가야할 농업의 경영 방향이 명확해진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덜 사용한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주부의 당연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의 친환경 농산물생산 현실은 어떠한가? 친환경 농산물인증은 채소·과수
▲친환경 농산물의 구분과 인증단계     © 브레이크뉴스
·벼 등 모든 농산물에 적용된다 하겠으나 쌀을 주식으로 하고 국내에서는 주로 쌀에 국한되어 벼농사에서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대한 연구ㆍ실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몇 가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렁이나 오리 등 동물(가축)을 이용하는 방법, 쌀겨 및 스테비아 등 식물체를 이용하는 방법, 식물체에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법, 무기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우선 동물을 이용하는 것에는 오리농법, 우렁이농법, 참게농법 등 오리나 우렁이가 살수 있을 정도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약사용을 금하는 대신 이들이 작물에 해로운 해충, 병원균과 잡초를 먹이로 이용하고, 배설물을 비료로 이용하여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법이다.

식물체를 이용한 방법으로는 벼농사 부산물인 쌀겨를 이용한 잡초생장 억제, 스테비아 원액의 희석 살포로 질소성분 흡수조절(규산질 흡수), 생육왕성, 미질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농법이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EBM농법, EM농법으로 식물체에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유해 미생물의 생육 억제를 통한 작물생육 활성화를 추구하는 농법이다.

무기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숯을 이용한 활성탄농법, 게르마늄농법, 전해수농법 등으로 작물의 최적생육환경 조성 및 생육촉진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있다. 이밖에도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일반 농가에서 시도하거나 일반화되고 있는 다른 많은 친환경 농법이 존재하고 있다. 
 
▲포장시험결과     © 브레이크뉴스
하지만 이러한 친환경 농법은 특정한 규정이나 매뉴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농가에 보급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를 입증할 수 없거나, 농가별 작물별 적용 농법이 달라 새롭게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려는 농가들이 작물에 맞는 농법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친환경농업육성법 및 그에 따른 시행규칙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을 규정하고 있어 농가들이 엄격히 생산기준을 준수할 때 각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쉽게 관행적인 농산물 생산방법에서 친환경 생산방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정 단계를 거쳐야만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실제로 농가가 단기간에 친환경 농산물생산체제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친환경농법 정립까지의 일시적 병해충 발생, 생산량 감소, 소득감소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불안감, 주로 벼농사에 중점을 둔 연구 진행으로 채소, 과수재배에 대한 적정농법 선택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있어 친환경농법이 확대되지 못하고 상황이다.
 
남원시에서는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전해수농법을 집중 보급하고 있다.

전해수농법은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나 수돗물에 염화칼륨(KCl, 0.05 0.1%)를 첨가, 전해수 생
▲전해수생성원리     ©브레이크뉴스
성장치내에 있는 전해조에 주입, 전극에 전기를 가하여 양극실에서는 강산성수, 음극실에서는 강알칼리수를 생성하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전해수는 물분자 크기가 작아 일반 물보다 세포내 침투가 용이하여 작물의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여 신속한 양분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공기ㆍ빛에 노출되면 본래 물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농약 피해와 같은 인체 유해가 없어 농작업시나 수확한 농작물 섭취시 안심할 수 있다.

전해수의 효과를 산성수와 알칼리수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산성수의 주요 기능은 살균 기능이다. 전기분해시 생성되는 산화환원전위(1100mV)에 의한 세균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 변성, 외부 보호막 파괴, 세균 효소 변형으로 세균의 생장억제, 사멸을 유도하게된다.

또한 염소가스(Cl2), 염화이온(Cl-), 차염소산(HOCl), 차염소산염(OCl-) 등 산성수에 포함되는 염소화합물이 가지는 강력한 살균력을 이용하여 벌레 회피 효과 및 균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염소가스화합물은 일반 수돗물 소독시 세균의 살균처리 과정에서 강력한 살균효과를 내고 있다.
 
수소이온 (H+)의 산도조절 (PH 2.7)을 통한 일반 균의 생장적정환경(PH 4 9)을 순간적(30초 3분 정도)으로 강산성화하는 과정과 일반 물분자에 비해 1/2 정도로 작은 산성수와 농약을 혼합살포시 농약이 균체 내부로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접적인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가의 상추재배하우스에서 전해수기 설치후 시범적 살포 모습     © 브레이크뉴스
산성수의 살균 효과와는 달리 알칼리수의 경우 토양개량과 작물 생육촉진 효과를 얻는데 사용하고 있다.
 
알칼리수에 의한 토양 개량효과는 산성화되어 있는 토양에 알칼리수(PH 11.8)을 관수하면 토양중화, 토양내 무기물 및 미량 요소를 작물이 더욱 용이하게 흡수·이용 가능한 상태로 변화시켜 작물생육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집적된 염류분해를 촉진하여 토양의 연작장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가적 효과로는 알칼리수에 포함되어있는 칼륨이온(K+)이 작물생육에 필요한 주요 양분으로 사용될 수 있어 엽면 시비시 생리작용촉진, 뿌리 뻗음, 생육·결실·착색 촉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양제와 혼합 살포하는 경우 알칼리수 분자 역시 물분자의 1/2 크기로 영양제와 혼합 살포할 경우 영양제의 작물 흡수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타의 친환경농법과는 달리 전해수를 이용하는 방법은 농업을 비롯한 많은 산업에 이용되고 있다. 축산, 병원·위생, 식당호텔 등의 식기 살균세척, 식품제조업체 식품원료 살균세척, 악취발생업체(유기질 비료공장 등) 악취 제거 등에 활용하고 있어, 복합영농이 대부분인 농가들이 벼, 밭작물, 축산, 간이가공시설 등에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앞서 친환경농업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처럼 전해수농법을 활용한다고 해서 모두 친환경농산물(유기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수확량 감소, 병해충 증가, 상품성 하락 등의 우려가 있고 전해수농법 효과에 대한 불안감, 짧은 기간에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려는 성급함 등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농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친환경농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산하는 농가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 유통업자, 판매업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농가는 익숙했던 관행 농법에서 익숙하지 않은 친환경농법으로의 전환시 눈에 보이는 생산량 감소, 소득감소, 주위에서의 냉담한 시선 등으로 소외감이 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친환경농법을 실행, 발전시켜야 한다.

유통ㆍ판매업자들은 일반농산물과 차별화 된 마케팅과 철저한 가격보상,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속이지 않는 신의를 지켜야 한다.

또한 소비자는 눈에 보이는 품질, 저렴한 가격을 절대 기준으로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생산의 과정을 이해하고 환경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려는 농가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조금 비싼 가격이더라도 구매하여 농가의 소득을 보전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 될 때 우리나라에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소비체제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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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1/19 [17:28]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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