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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대통령 나오려면 먼저’
<최영인의 크라임 & 디펜스> 연예인 자질론의 최정점 ‘公人’
 
최영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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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가운데 최고로 꼽는 것이 연예인이다. 외국에서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나 탈렌트(Talent) 등으로 부르는데 엄청난 부와 명예, 그리고 인기와 화려한 생활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최고의 직업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재인(才人)이라고 해서 유교적 신분제 사회에서 많은 차별을 받았지만 경제적 발전과 함께 높은 도덕적 기준도 지켜야만 하는 공인으로서의 신분에까지 이르렀다. 또한 이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막강하기 때문에 문화대통령이나 문화여왕 등과 같은 호칭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들이 불리기도 한다.

연예인은 일반인들에게 감정적 카타르시스와 즐거움, 슬픔을 느끼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의 부드러움과 즐거움을 대중 매체를 통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의 중요성 또한 크다고 생각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대중문화의 스타들이 사회의 문화코드를 형성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비틀즈를 시작점으로 한 메가 엔터테이너의 출현으로 지금과 같은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연예인은 한 개인이기 이전에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공인이라는 점이 최근의 여러 사건을 통해 일깨워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조영곤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운영중인 불법 카지노장인 M바를 급습, 현장에 있던 연예인 신정환(30)씨 등 30여명과 직원 10여명을 붙잡아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 등을 상대로 불법 도박 여부를 조사한 뒤 이날 귀가시켰다고 한다. 신씨측은 “기획사 근처에 카지노바가 문을 열어 단순히 구경을 갔을 뿐이며 도박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TV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다. 그리고 항상 밝고 건전한 모습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카지노바에 있다가 급습한 경찰관에게 잡힌 사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전의 사건과 같은 사건의 유형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마초사건이나 성폭행 사건 등의 끊임없는 연예계의 잡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연예인들이 조금 더 행동에 조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인인 아놀드 슈워체네거는 터미네이터라는 영화를 통해서 일약 세계적인 액션배우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치에 입문 단번에 미국 최대의 주인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어 차기 미국 대권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지위를 얻고 있다. 그는 자신이 연예인으로서 받은 인기를 정치인으로서의 인기로 충분히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만약 아놀드 주지사가 연예인이라는 신분에서 항상 나올 법한 조금한 스캔들이라고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로 미국의 유력한 정치가로 변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아놀드가 유명해서 주지사가 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실력은 다른 주의 주지사에 버금갈 정도로 훌륭하며 공인으로서 많은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우리도 연예인을 하다가 많은 인기를 얻는 순간 정치에 입문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예인 정치가들은 단명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빛을 보지 못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들이 인기에 충분한 수준의 사회적, 도덕적, 법률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못했기 나온 문제들이다. 옛 속담에 참외밭에서는 신발끈을 고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연예인은 개인이기 이전에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공인이다.

공인은 공인으로서의 행동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특히 사생활의 관리와 도덕과 법률의 준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항상 보여주어야만 하는 일종의 의무이다. 카지노바에 구경만 갔다는 말로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불법적인 장소에 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팬과 국민들에게 분명한 사죄를 해야 한다. 카지노바에서 불법적인 도박을 하나 가서 구경을 하나 그를 믿고 사랑하는 팬과 국민들에게는 동일한 수준의 정신적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대마초를 합법화 하자는 주장을 하거나 성과 표현의 자유를 무차별적으로 주장하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예술적 자유사고에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를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개인으로서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과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행동의 자제와 성실한 사회활동을 위한 자기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연예인 대통령은 그냥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공적 사명을 다한 경우라야 국가를 이끄는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한다.

 
◇ 최영인(崔泳仁) 교수 프로필

한국범죄학회장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경호학 전공 교수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 범죄학과 외래교수   
한국공안행정학회 및 대한경호학회이사
< 著書-論文>
범죄학이론(1권-10권)<백산출판사>
범죄사회해체이론과 21세기적 고찰 外 다수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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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1/11 [19:14]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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