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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신으로 섬기는 정신 미숙아’
<송기옥의 정가산책> ‘지구상 기아지대 하나인 日本’
 
송기옥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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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옥  칼럼니스트
세상에는 별의별 종파와 잡신을 섬기는 민족들이 많다.  멀고도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은 살아있는 천황은 물론 유명한 사람이 죽으면 우상으로 섬긴다.
 
북 규슈 태제부(太帝府) 천만궁(서기901년 중앙정부서 좌천된 佑大臣 ‘스가와라 노미치자네’를 제사하는 學問神社)신사는 자녀 합격을 비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신사 입구 황소 상을 얼마나 만졌는지 빤질빤질 윤이 나고 있다.

일본 땅은 그 옛날 우리나라 토속 신들을 수입해 다 나열시킨 잡신들의 종합 백화점 같다.

종교란? 큰 가르침이란 뜻이다. 고급 종교는 이치에 맞는 경전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와 불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충청도 계룡산 신도안에 가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일명 신통한 도사들이 우매한 백성들의 돈 봉투를 노리고 있다.

일본은 대바구니를 짊어진 갈고리를 찬 장사꾼 영감 신사를 찾아 사업 잘되게 해달라고 연말연시에는 수 백 만 명의 인파가 붐빈다고 한다.
달리던 관광버스를 길 한쪽에 정차해놓고 버스기사가 영험한 교통 신에게 무사고 기원을 할 정도로 일본 땅 어디를 가나 신이 널려 있다.  인간이란 죽음 앞에 나약한 존재로 무엇인가에 의존하고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어 한다. 이것이 신앙의 기초다.

1억2천 만 명이나 되는 일본 국민 1인당 보통 4-5개의 신을 섬기고 있다고 한다.

화산이 터지고 지진이 나고 크고 작은 태풍이 빈번하여 늘 불안한 일본인들은 잡신을 섬기는 이것을 굳이 종교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저급한 샤마니즘 같은 기복신앙이라고나 할까?

 
▽ 영원한 스승 왕인(王仁)박사

미개한 일본(倭)은 백제를 상국으로 삼아 선진 문물을 수입해 갔다. 그 중에서도 불교문화를 접하여 획기적인 정신문화의 전환기를 맞는다.

일본이 백제와 국교를 맺을 무렵 4세기 초에 백제의 아직기(阿直岐)와 왕인 박사가 일본에 건너가 아직기는 ‘오오진 太子’의 스승이 되었으며, 아직기의 천거로 왕인(王仁) 박사는 일본(倭)에 한자를 보급하고 가르쳐 아스카문화(飛鳥文化)를 꽃피웠다. 그들의 영원한 스승격인 왕인박사를 감사 추모하는 축제를 매년 벌이고 있다.

상국인 백제가 서기 660년에 나당 연합군에게 망한 후 수많은 망명객이 규슈 지방으로 대거 이동을 한다.
 
백제가 망한지 8년 만에 고구려도 망하여 일본 전역에 도래 하여 일본 문화는 급신장을 하게 되고 망명객의 한이 얼마나 컸던지 본토 수복을 위한 수많은 노략질과 이들과 동화된 망명객의 후예들은 임진왜란과 같은 조선 침략에 풍신수길의 명에 의해 징발 되어 꿈에도 그리던 선조의 조국을 짓밟는 아이러니를 낳기도 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한테 문화를 전수받아 변형시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모방의 천재 들이다.

생선회를 그들이 창시했다며 이름 하여 ‘사시미’ 라고 하는데 그 원조는 중국 황하강 에서부터 시작 되었다고 한다. 자동차나 전자제품도 스승국인 미국을 앞질러 그들의 기술 향상은 과히 세계적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농기계 까지도 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들이다.

 
▽ 일본은 용서할 수 없는 나라인가?

일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과 민비 시해로 40년간 일제식민지하에 민족 말살 정책을 편 한민족에게 고통과 원한을 남겨준 나쁜 나라쯤으로 알고 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1592년 풍신수길 이가 임진왜란을 일으켜 7년간 조선 땅을 초토화 시킨 배은망덕한 섬나라로 우리나라와는 숙적인 배일 감정이 아직도 도사리고 있다.

심심하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한일 정상화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들 역시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한 별 볼일 없는 반 토막 국가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와의 문화교류가 빈번하다보니 ‘욘사마 열풍’으로 한국을 동경하는 10대로부터 아줌마 부대까지 한국 관광 붐이 일어 숙적의 나라가 친구의 나라로 변하고 있다.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와 부산에서 배로 3시간 정도면 현해탄을 건널 수 있는 가까운 나라다. 같은 동양권 나라로 중국과 일본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양 3국의 대표적인 나라로 정치, 경제, 문화 등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 나라들이다.

일본은 세계적인 제2의 경제대국으로 좋든 싫든 상호교류와 공존을 할 수밖에 없다.

 
▽ 야스꾸니 신사 참배와 만행(蠻行)

8.15 해방 61주년 광복절 기념식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패전한 전쟁기념일로 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수많은 전몰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신사에 전사자를 추모하는 이름하여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985년 ‘나까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참배한 이후 21년 만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참배를 하여 동남아를 분노케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피해를 본 한국과 중국이 벌컥 일어나 주일 대사를 불러 호통을 치며 본국에 항의문을 전달케 하였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태평양 전쟁 원흉인 도조 히대끼 등 14명의 주모자를 위한 전몰자 참배가 아니라 전몰자 전반에 대한 것이라고 둘러대고 있으며 가관인 것은 ‘부시 대통령이 말려도 갈 것이다’ 라고 호언을 하고 있다.

61년 전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된 원자폭탄 위력에 일본 천황은 무조건적인 항복 선언을 하였다. ‘우리는 과학이 뒤떨어져 미국(米國)한테 졌다’며 온 일본 땅은 천황을 향하여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중국 난징 30만 대학살과 관동 대지진 때 수많은 한국인 대학살 등 피 끓는 한국의 청년들은 전장의 이슬로 희생당했다. 채 피지도 못한 죄 없는 어린 소녀들이 전장으로 끌려다니 며 하루에도 100여명의 일본군 정액 받이로  희생당한 정신대를 생각해보라.

어디 이뿐인가 산 사람을 생체실험을 하고 잔악한 일본 헌병대장은 인육을 회쳐 먹었다는 몬도가네를 능가하는 천벌을 받을 만행을 저지른 전범자들의 백배사죄는 고사하고 추모와 참배라니...

야스꾸니 참배를 반대해온 자민당 전. 간사장 ‘가토 고이찌’의 집과 사무실에 우익보수 측에서 불을 놓은 테러가 발생하였다. 우익보수로 보이는 자가 현장에서 할복을 하고 나셨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되살아나지나 않을까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 사람을 신으로 섬기는 정신미숙아

일본 민족은 살아있는 천황까지도 신으로 섬겨 일본 특유의 사무라이(武士)나 가미가제 정신을 주입시켜 태평양 전쟁 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폭탄을 실은 비행기로 미국군함에 충돌하여 기꺼이 죽었다.  우리가 부르는 아름다운 나라 美國을 그 들은 먹어치우는 쌀 나라 米國으로 부른 이유를 생각 해 볼일이다.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 부자역시 천황처럼 살아있는 우상으로 인민들은 그를 위해 300만 명이나 굶어 죽여야 했고 이들 부자 교주를 위해 기꺼이 죽기를 맹세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군국주의사상이 서로 이어진 유사한 공통점이 있다 할 것이다.

일본은 아직도 우익보수들이 들끓고 있어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섬겨 만민 평등사상이라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우상을 섬기는 정신미숙아로써 언제 어느 때 엉뚱한 망아니 짓을 할지 모를 일이다.

일본인들은 제각기 다른 800만개의 다신에게 자기욕구 충족만을 위해 우상숭배하면서도 종교개혁이나 비판이 없는 정신적인 공황상태에서 획일적으로 점철(點綴)된 위험스런 국수주의(國粹主義)로 흐르고 있다.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 항에는 1905년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도고 헤이하치로’ 해군총독이 탔던 미카사 호를 개조해 제국주의를 표상하는 박물관을 만들어 오늘도 일장기는 세계를 향하여 자랑스럽게 펄럭이고 있다.

천황(김정일)을 살아있는 우상으로 섬기는 한 핵탄두를 실은 핵잠수함 ‘이지스함’의 포문이  열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치듯 북한의 대포동2호를 빌미삼아 길을 빌려 달라며 한반도와 중국을 어느 때든 강타할 수도 있다.

나눔을 실천한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하였다. “지구상에 기아지대가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아프리카며 또 하나는 일본이다” 아프리카는 물질적인 기아고 일본은 정신적인 기아다.

 
▽ 송기옥 프로필

주류성, 백강 바로찾기 연구회 부회장(現)
새만금 추진협의회 공동대표(現)
KBS 군산방송 리포터 역임,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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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8/24 [23:42]  최종편집: ⓒ 투데이리뷰 & 영광뉴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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